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지방의 체내 기능에 대한 내용입니다.
탄수화물은 주요 에너지원, 단백질은 근육수축/면역/효소/호르몬 등에 사용되는데 과연 지방은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일단 지방도 탄수화물처럼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지방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에 비해 2배 이상의 에너지를 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탄수화물 단백질이 4kcal/g인데 반해 9kcal/g이며 소화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 소비도 지방은 0~2%라서 거의 순전히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탄수화물은 6-8%, 단백질은 20-25%).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고 체내에 지방으로 저장될때는 아주 효율적으로 저장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몸에 지방을 가장 많은 에너지원으로 저장하려고 합니다. 글리코겐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방은 거의 한계없이 저장되는 것이 지방이 가진 가장 주요 특징이라고 보여집니다. 같은 공간에 글리코겐이 저장되는 것이 1이라면 지방은 8을 저장할 수 있어 8배나 저장량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8배 압축된 영양소라는 것입니다.
지방은 세포막을 구성합니다. 우리몸은 뇌세포, 간세포, 근육세포, 지방세포, 내피세포 등 모든 조직이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세포는 막으로 둘러쌓여 보호받고 있는데 세포막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물질이동입니다. 이런 물질이동은 세포를 보호하는 수단이기도 하며 세포에 에너지나 필요한 것을 공급받고 불필요하거나 이미 사용된 물질, 노폐물 등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세포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지방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그 안에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에 따라 세포 물질이동의 유동성이 결정됩니다.
지방은 체온유지에 필수적입니다. 피하지방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가끔 영화에서 지방량이 상당한 사람의 배를 쳤는데 사람 주먹이 배에 들어가버리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엄청난 지방을 가진 사람은 아픔도 못느끼죠. 이처럼 외부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지방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체온을 보호하는데 체지방량이 낮은 사람이 추위에 민감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사실 여성분들이 겨울에 더 잘버티죠....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기도 합니다. 지용성이란 말은 지방에 녹는 다는 말로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 없이는 흡수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일부 무기질과 영양소도 지방의 도움을 필요로 해 지방은 영양소 흡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방은 호르몬의 전구체이고도 합니다. 동물성 지방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좋지 못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성호르몬(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코르티솔, 알도스테론(나트륨 등 미네랄 조절)을 비롯한 체내에 많은 호르몬들이 바로 콜레스테롤로 부터 생성이 됩니다. 특히 탄소(C)수 20개로부터 생성되는 에이코사노이드는 강한 호르몬 유사 물질로 이들의 균형은 체내 면역력을 비롯하여 신체 유지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지방은 체내에서 좋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에너지원 및 에너지저장형일 뿐만 아니라 영양소의 흡수를 돕고 신체보호 및 체온보호의 역할도 하고 호르몬 생성과 세포 생명유지에도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이제 지방 꼭 챙겨먹어야 겠죠?
Written by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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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반 시중에 파는 에너지바 성분에서 지방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