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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타짐 체인의 대표인 신운기 대표는 아파트 헬스장을 시작으로 비타민 휘트니스 등 헬스장 사업과 선수 생활, 보충제, 인테리어 등 피트니스 관련 분야에 오랜 경험을 통해 본인만의 사업인 바디스타짐을 시작해 어느새 직영 10호점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바디스타짐 한성대입구점에서 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호화롭고 새로운 장비로 가득한 바디스타짐과 트레이너 직업화라는 그의 교육 및 운영 철학에서 이미 이 업계의 선두 주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휘트니스 센터 사업을 운영하려는 예비 창업가들과 트레이너들에게 있어서, 또 꼭 예비창업가나 트레이너가 아니더라도 보디빌딩과 피트니스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에게 피트니스 센터의 창업과 운영에 관한 베테랑의 조언은 아마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신운기 대표는 몬스터짐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 교육 그리고 운영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MZ :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운기 대표(이하 신) : 안녕하세요. 바디스타짐의 대표 신운기입니다.


MZ : 바디스타 휘트니스는 언제 오픈한 것인가요?


신 : 11년 정도 되었습니다. 2002년에서 2003년 사이에 오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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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타 한성대입구점 : 라이프 피트니스 및 해머스트랭스 기구가 가장 다양한 센터>


MZ : 바디스타 한성대입구점이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요?


신 : 네 바디스타로는 처음이었죠.


MZ : 아 그럼 바디스타 이전에 다른 센터도 운영하신 것인가요?


신 : 네, 비타민이라고 5~6개 정도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전에 아파트 헬스장을 20개 이상 했으며, 다른 분들이 하는 센터를 위탁 운영해서 그것도 20개 이상 해봤습니다.


MZ : 헬스장 사업을 꽤 오랬동안 하셨던 것이네요?


신 : 네, 헬스장을 하면서 보충제도 그때 당시 조금 했었습니다.


MZ : 보충제라면 어떤 것을?


신 : 보충제는 그때 당시 체육관에 도매가로 나오는 것을 띄어 와서 300만원 정도 팔면 20~30만원 남는 것을 했었습니다. 거의 노마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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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그럼 다른 센터를 하시다가 바디스타 휘트니스를 시작하시게 된 것은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신 : 원래 점차적으로 헬스장을 했던 사람이라서요 ...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시 실업팀 대표 선수 생활을 하다가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 아파트 헬스를 하게 된 것이죠. 처음에 시작한 것은 헬스장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운동이 하고 싶어서 운동을 하기 위해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입니다. 근데 첫번째 한 곳에 매우 힘든 경험을 하였고, 그때가 20대 후반이었는데 그때 힘든 것들을 이겨내면서 사회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MZ : 실례지만 올해 나이가?


신 : 올해 41살 입니다.


MZ : 그럼 선수 생활은 언제쯤 하신거였죠?


신 : 선수 생활을 오래한 것은 아닙니다. 군대 제대하고 나서 집이 잘 사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 6개월 정도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겠다'라고 생각해서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코치아카데미에 들어가서 김준호 선배한테 운동을 배우고 거기 남아서 더 운동을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1년 만에 미스터 서울에서 우승을 하고 실업팀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2002년인가? 2001년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전국체전을 나가게 되고 실업팀 선수로 4~5개월 정도 월급을 받았었습니다. 


MZ : 당시 서울 실업팀이라 하면 광진구청이었을텐데, 광진구청 소속 선수들이 누가 있을 때 인가요?


신 : 연제호, 노우현 선배님이 계셨고, 양연석 선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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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바디스타 휘트니스가 처음 오픈했을 때 이 업계에 센세이션이었잖아요? 처음부터 그런 운영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인가요?


신 : 아닙니다.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바디스타가 좋은 기구를 사용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 출발은 아파트 헬스장에서 회원권 3개월에 7만원~7만 5천원하는 단가 낮은 것부터 하다가 '3개월에 14만원 받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고대쪽에 비타민 휘트니스라고 오픈을 했었습니다. 당시 비타민 휘트니스를 동업으로 운영했었는데 거기서 대박이 터져서 잘되다가 저만의 센터를 가지고 싶어서 바디스타 휘트니스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서 시작을 하게 된 것이고, 혼자서 하다보니 처음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구들을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의 바디스타를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은 아시는 분께서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지를 못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너무 와닿아서 그 당시부터 운동이 잘 되는 기구를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그 전까지는 중고 기구를 사고 했었는데 그 말을 듣고 나서 부터는 새 기구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고로 알고 있는데 전부 새 기구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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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중인 태하 트레드밀(런닝머신)>


MZ : 처음에 가져오신 기구는 어떤 기구였죠?


신 : 처음에는 뉴텍(ADVANCED NEO)을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아파트나 중형 헬스클럽에는 뉴텍을 섰었고, 유산소 장비는 와타(WATA)를 사용했습니다. 와타 런닝머신같은 경우는 11년이 지난 지금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정말 좋습니다. 저희 클럽이 회원이 엄청나게 많았었는데 그걸 견딘 것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뿐입니다.

 


MZ : 그럼 지금은 어떤 기구를 사용하고 계시죠?


신 : 지금은 유산소 같은 경우 태하(STEX)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태하는 제품 품질도 좋고 디자인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태하를 쓰기 시작하면서 웨이트 기구는 라이프 휘트니스(LIFE FITNESS)로 교체하였습니다. 기구도 4세트 이상 들어가고 유산소 기구도 스텝퍼(STEPPER)랑 사이클론(CYCLONE)까지는 외국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 바디스타는 기구값이 참 많이 들어가는 센터입니다. 지금 더 특별한 것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센터들도 계속적으로 리뉴얼하는 중입니다. 점점 더 운동하기 좋은 센터로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에요.


MZ : 요번에 바디스타 10호점도 오픈하셨다고 하던데요?


신 : 네, 10호점은 크로스핏점입니다. 저희가 요번에 크로스핏도 많이 공부해서 크로스핏을 많이 접목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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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타 종로점 : 입장하자마자 DON'T GIVE UP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MZ : 제가 전에 잠깐 뵈었을 때, 바디스타짐을 어디까지 체인화하실 생각이냐고 물었을 때, 1년에 점포 하나 늘리기가 힘들다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기구 등과 관련된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인가요?


신 : 아니요. 그건 직원들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제일 힘든 것은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인정 안 하기 때문에, 트레이너라는 직업 자체가 직업이라고 보기에는 많이 어려운 점이 있어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도 직원 교육에 엄청 신경을 쓰게 된 것도 다 그런 부분 때문입니다.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직원 교육에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정도 비용을 사용해도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사람들이 직업으로 느끼기까지 직원들이 올라가는데 많이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직도 많고 직원 실력에 대한 문제도 많이 있긴 합니다. 


또한, 퍼스널 트레이너라는 직업 자체가 원래는 예방 의학의 가장 선봉인데 '햄버거'처럼 정형화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클럽을 오픈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보디빌더들은 이론이 약하고 퍼스널 트레이너들은 실기가 약한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조화를 시키느냐가 가장 문제거리이기도 했습니다. 햄버거처럼 공식화되어 있는게 아니라 선생님들 차이도 있고 컨디션에 따라 회원들을 다르게 가르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헬스장은 운동을 배운다기 보다 운동 기구를 쓴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셔서 트레이너라는 직업이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MZ : 그렇게 트레이너들에게 교육을 시켜서 이직하면 대표 입장에서는 손해 아니십니까?


신 :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이직은 본인의 자유이고 제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초창기 한두개 할 때 부터 트레이너들의 이직은 비일비재한 일이기 때문에 이미 많이 겪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와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휘트니스 업계가 활성화되면서 체계가 어느 정도 안정화 되다보니 이제 트레이너들도 알게 된 것입니다. 트레이너들도 이제는 '얼마만큼 안정적인 회사이냐'를 보는 것 같습니다.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월급도 못받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이유는 제가 트레이너들 교육을 할 때는 상당히 힘들게 시키는데, 그렇게 해야 되는 이유는 누군가가 트레이너가 되자고 했을 때 어설프게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트레이너라는 것이 돈 버는 직업으로 알려져서 외부 인원들이 많이 유입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거의 다 빠져 나갔는데 결국 교육을 힘들게 시켜서 트레이너라는 직업 자체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만만하게 본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이직을 하게 되는 거죠. 트레이너가 쉬운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교육받고 공부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외부 교육과 내부 실무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서 방아쇠 당기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총하고 총알은 있는데 방아쇠를 못 당기면 소용이 없거든요.

 

MZ : 현재 바디스타에서 트레이너분들 중에 가장 오래된 트레이너는 몇년 정도 근무하였습니까?


신 : 가장 오래된 선생님은 8년 정도 근무한 것 같아요. 현재 매니저이고 그 다음은 한 5년 정도 되었습니다. 더 오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만큼 일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열정이 없다면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열정을 가질려면 자기 스스로를 몰아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 가지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수가 없고 게을러지게 되거든요. 자기 스스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저희 트레이너들이 4세대 정도 온 것 같은데 보통 3년에 한번씩 트레이너들이 바뀌는 것 같아요. 물론 1~2세대도 몇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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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신 대표님께서 트레이너 연봉 1억을 주창하고 계신다고 하던데요? '일한 만큼 페이를 받다보니 다른 센터를 못 간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신 : 간단하게 말하면 처음에 생겼을 때와 중간, 그리고 지금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을 때는 트레이너들이 저축하고 결혼해서 생활을 하고 육아하고 그러는데 월 600만원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600만원을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거저거 따져보니 월 600만원이면 연봉 1억이더군요. 반대로 생각해서 600만원을 줄 수 있게끔 시스템을 짠 겁니다. 그랬더니 트레이너들이 힘겨워 하더군요. '일이 힘들다, 일이 너무 많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게 맞는 말인거죠. 600만원 월급을 줄 수 있게끔 시스템을 짠 것이니까요.


사실 피트니스 사업은 효율성의 부분에서 문제점이 많습니다. 너무 낙후되었고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는 구조가 되다보니 정형화가 되지 못한거죠. 그래서 원점으로 돌아가면 효율성이 너무 떨어져 있었고 그래서 600만원에 대한 부분을 얘기한 것이고 그걸 어느 정도 해낸 것입니다. 결국 브랜드화인데, 누군가에게 얼만큼의 돈을 주려면 간부들이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트레이너들보다 매니저가 되면 더 힘든 것이고 매니저보다 더 위로 갈수록 힘든 것이죠.


그래서 꺼꾸로 계산해서 '직원들이 사회 생활하면서 600만원이란 월급을 받아야 사회 생활이 편하다, 이 직업을 오래 하겠다'라는 생각을 한겁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오랫동안 이 분야에 일하고 경험이 많은 트레이너가 많을 수록 의사를 만나기 전에 가장 먼저 접하는 예방 의학 차원의 운동에서도 좋은 것이죠. 그러려면 트레이너들이 생활이 될 만큼 충분한 급여가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MZ : 그럼 바디스타를 나오면 다른 트레이너가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신 : 트레이너가 바디스타에 들어왔을 때 좋은 트레이너가 들어오기 보다는 '똑같은 트레이너가 들어왔을 때 다른 트레이너가 된다'라고 지인 분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트레이너가 운동을 좋아하지 못하면 이 일을 하지 못합니다. 트레이너가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돈을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얼마 하지 못합니다. 트레이너는 운동하는 쪽에 있는 사람들의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그것의 선두 주자 중에 하나가 바디스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업화되는 것에 많이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에 있다 나갔다고 해서 만능 트레이너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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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라이프 피트니스사의 해머 스트랭스 머신>


MZ : 그럼 트레이너 외적으로 가서 다른 센터에 비해 해머 스트랭스 머신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공간도 차지하고 원판도 많이 필요한 해머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다면요?


신 : 특별히 라이프나 해머(HAMMER STRENGTH : 라이프 피트니스의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고보면 사이벡스(CYBEX)나 노틸러스(NOTILUS) 같은 다른 장비들도 있습니다. 물론 70~80%가 라이프이긴 한데 라이프는 MIT에서 만들거든요, 여자들이 명품백을 사듯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머 기구는 덤벨과 바벨의 중간 개념이기 때문에 자세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10년 운동할 것을 5년 만에 만들어 줄 수 있게끔 발달된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구들은 대부분 코어에 신경을 쓰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 해머는 코어에 신경을 안 쓰고 해도 될 정도로 고립이 잘 되는 기구라고 봅니다.

 
이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마케팅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사람이지, 트레이너가 원하는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에요. A-B-C-D-E로 순서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A 다음에 D, 그 다음에 F로 갈 수 있는 그걸 만족시켜 주는 트레이너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너는 운동 강도 설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운동 강도 설정은 경험이 많고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잘 되는 것이거든요. 

 

MZ : 인테리어를 바꾸는 중이신것 같던데, 요새 생각하시는 인테리어 컨셉은 무엇인가요?


신 :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외부 업체에 맡겼다면 이제는 내부에서 직접 하는 것입니다. 체인점이라면 어느 정도 통일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쓰는 것이죠.


MZ : 거의 자체화 하신 것이네요?


신 : 네 그렇죠. 자체화한 것이죠. 세탁도 자체화했고, 3년 정도에 거쳐서 이제 자체화한 것입니다.


MZ : 상당의 오래전부터 이 업계에서 일을 하신 것이고 이 분야에 대한 생각도 많으셨고 나름의 준비를 많이 하신 것이네요?


신 : 네, 아무래도 이 분야에 대해서 가르쳐 주시는 분이 없다 보니까, 제 스스로 많이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 지인분께서 직영으로 4개 이상 하기 절대 불가능한데 벌써 4개 이상 하고 있다고 저한테 대단하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아무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노력하다 보니까 길이 생긴거죠.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도 나름 제 스스로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MZ : 휘트니스 센터 업계의 선배님이시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준비중인 후배 업주들한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TIP이 있다면요?


신 : 멋진 말을 해야 되긴 하는데 그런 말은 없고요. 생각나는 말은 삼성에 임원으로 계시던 분이 나오셔서 피자집을 차렸는데, 삼성에 다닐 때는 말 나오기도 전에 밑에 직원들이 움직였는데 피자집을 차리고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고객에게 어떤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그것을 얘기했더니 그 다음날부터 안나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라는 것, 사장이 사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개인사업자나 왠만한 법인사업자는 사장이 사장이 아닙니다. 본인 혼자서 다 20년 정도 최선을 다해서 일할 생각이 아니라면 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럴 정도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하는 것이고 운동보다 사업이 더 힘들었습니다. 물론 긴장도도 훨씬 높구요, 한달에 하루도 긴장을 안한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든지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를 요구합니다. 그렇다고 그만한 노력을 더 하느냐? 아닙니다. 그런 이질감 같은 것도 많이 느끼실 것이고, 일선에 있는 관장님들이나 대표님들이 운동이 좋아서 센터를 차렸다가 사람이 싫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벽한 트레이너가 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트레이너가 옵니다. 그걸 만드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에요. 직원 중에 한명이 와서 '요즘 인재가 없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언제는 인재가 있었나요? 인재가 아닌 사람을 인재를 만드는 것이 회사의 역할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현장은 ... 현실은 이상과 거리가 말다는 것입니다'.


최근 '퓨리'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중 주인공 브래드 피트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데 '사람들의 이상은 항상 평화로웠다, 그러나 과거는 항상 폭력적이었다'였습니다. 그걸 제가 요새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거든요. 직원들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좋게 이상적으로 일을 하고 싶지만 그것은 현실과 거리가 너무 멉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 것은 회원들에게 인정받는 트레이너가 되자는 것입니다. 인정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정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사업가는 자신의 역량을 잘 파악하고 앞으로 20년내지 30년 정도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이 정도입니다.


이상으로 휘트니스 업계의 선두 주자 바디스타짐의 신운기 대표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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